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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마을기업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 사회적경제내일을열조편

작성일
2019-12-05 16:01:21
이름
김해사회적공동체
조회 :
1008

 

안녕하세요!

김해시 사회적경제 대학생 서포터즈 <사회적경제내일을열조>입니다.

이번에는 서구2구 마을 공동체를 위한 마을기업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 소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먼저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볼까요?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
김해시 진영읍 서구2구 마을을 기반한 마을기업(예비단계)이자 영농조합법인

□ 대표: 변애자
□ 소재지: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로120번길 15
□ 규모: 15명(대표 1명, 이사 5명, 조합원 9명)
□ 판매제품: 단감고추장, 단감조청, 단감민속주, 단감식초, 단감말랭이

▲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 사무실 전경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이 있었어요.

변애자 대표님께서 대학생 서포터즈들을 맞이해주셨습니다.

 

 


 ▲ 변애자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 대표


Q. 대표님, 안녕하세요. 슈퍼 건물에 법인 사무실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A. 대학생 서포터즈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곳 서구2구 마을에는 거점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을회관이라든지 유휴시설이 없어요. 회관도 노인정과 합쳐져 있구요.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무실이 필요한데 가용한 공간이 없어서 제가 운영하는 슈퍼 한 켠을 떼어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공간을 선뜻 내어 놓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대단합니다. 그럼 이 공간은 사무실로만 운영되나요?

A. 이곳은 우리 영농조합법인의 사무실이면서 판매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진영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찬새내골문화예술센터' 조성 사업이 포함되어 완공이 되면 그곳으로 사무실을 옮길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설비를 갖춰서 체험활동도 시도하려고 합니다. (관련기사: 김해시 '진영읍이 확 바뀐다')

 

 

▲ 찬새내골문화예술센터 예정지

 

Q.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은 2016, 17년도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면서 '단감을 가지고 소득사업을 해보자'는 주민들의 뜻이 모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재배한 단감을 이용해 고추장, 조청과 같은 식품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어요. 법인은 저를 포함한 찬새내골 마을 주민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단감고추장, 단감조청, 단감민속주, 단감식초, 단감말랭이에 이르는 단감을 이용한 2차 가공품을 다루고 계시네요. 판매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주로 진영단감축제, 수안마을 수국축제 등에 부스를 열어서 판매합니다. 인근에 봉하마을을 들렸다 진영으로 오시는 방문객들이 안내문을 보고 오시기도 하구요. 인터넷 판매는 하지 못했네요.

 

Q. 인터넷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희 영농조합법인 조합원은 대부분 6, 70대 노년층이라 인터넷으로 판매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Q. 어려운 점이 더 있지는 않으신가요?

A. 아무래도 행정이나 문서 업무가 어렵지요. 구두로 구상한 사업을 정교화하는 과정, 인터넷을 통한 홍보나 판매, 축제를 준비하는 데에 행정˙문서 작업이 필요한데 잘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이나 영농조합법인 같은 사업들이 후손들에게 문화와 전통을 물려주기 위한 측면도 있는데 많이 아쉬워들 합니다.

 

 

▲ 찬새내골 빨래터 주변

 

 

Q. 그렇군요. 인제대학교를 포함한 인근 대학교의 학생들이 도시 뿐 아니라 찬새내골과 같은 열정 넘치는 마을에서도 가능성을 찾는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찬새내'라는 이름이 매우 정겨운데,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A. 찬새내골은 금병산의 골짜기를 따라 우물(참샘)이 많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세 개의 우물은 아직 보존되어 있는데요,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물이 맑고 맛이 좋다고 해서 진영 사람들이 '참새미'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 (위) 보존되어 있는 우물(참새미)  ▲ (아래) 참새미 내부

 

Q. 찬새내골,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마을 이름입니다. 찬새내골만의 자랑거리가 더 있다면요?

A. 매년 봄에 찬새내골 주민들끼리 작은 벚꽃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우물 동아리도 있구요, 빨래터 동아리, 우물난장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문화 마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관련기사: 경남 김해시 2019 벚꽃과 함께하는 찬새내골 축제 열려)

 

 



 

인터뷰를 마친 사회적경제내일을열조는 변애자 대표님과 찬새내골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마을 곳곳에 대한 대표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고즈넉한 찬새내골을 돌아다볼 수 있었습니다.

 

 

▲ 찬새내골 입구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찬새내골의 골목 구석구석 이쁜 벽화들과 타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컨셉은 추억속으로인데요, 찬새내골 주민 여러분의 예전 모습들을 벽화로 담아두었다고 합니다.

 

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찬새내골우표전시관입니다.

변애자 대표님은 민간인이 운영하는 두 번째 우표전시관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 찬새내골우표전시관 외관

 

이곳은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의 조합원이자 경남우취문화회장이신 안만기 님께서 만들고 관리하시는데요,

평일에는 생업에 종사하시고 주말에 전시관을 개관한다고 합니다.

 

찬새내골우표전시관

□ 소재지: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산복로72번길 12-1
□ 개관시간: 하절기 오전 10시~오후 5시 / 동절기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매주 월요일 휴무)
□ 안내 및 문의: 안만기 관장(010-3556-4923)

 

▲ (위) 찬새내골우표전시관 내부  ▲ (아래) 안만기 관장 기사 액자

 

찬새내골우표전시관을 지나 오르막길을 올라가다보면 길 한복판에 타일로 꾸며진 웅덩이가 보이는데요,

바로 찬새내골의 빨래터입니다.

 

 

▲ 찬새내골 빨래터

 

금병산 골짜기에서 흘러들어온 물로 옹기종기 모여 빨래하는 모습, 상상하실 수 있으신가요?

이렇게 우물이 모여들 수 있는 까닭은 도로 아래에 바위와 물길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변애자 대표님은 "처음 길을 낼 때 골짜기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어 우물을 보존할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찬새내골의 맑고 시원한 물을 느껴보는 서포터!

 

대표님은 서포터즈가 특별히 단감따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요,

산 중턱에 보기 좋게 영근 단감나무들이 가득했습니다.

 

 

▲ 단감따기 체험을 하는 서포터즈

 

올해는 추석이 빠르기도 했고, 단감 가격이 낮아 농사를 짓고도 수확을 다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변애자 대표님은 "경남 지역의 단감 시배지의 원조격은 진영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주남저수지 근처의 창원단감에 밀리고 있는 듯하다"라며

"창원은 단감테마파크를 포함한 과감한 행정적 지원이 있었는데 진영은 그러지 못했다"

고 아쉬움을 표하셨어요.

 

대표님은 "그러나 영농조합법인을 하면서 옛날 방식, 토속적인 방식의 2차가공품을 생산해 진영단감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사회적경제내일을열어조 서포터즈들, 직접 딴 감을 그 자리에서 슥슥 닦아 먹어보았는데요 정말 달고 맛있었답니다.

단감이 맛있으니 당.연.히 고추장과 조청을 포함한 가공품도 맛있겠죠?

 

 



 

스토리가 가득한 마을 서구2구와 공동체를 위한 마을기업을 꿈꾸는 찬새내골영농조합법인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맛있는 단감이 영글고, 고즈넉한 풍경과 조화로운 벽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찬새내골을 찾아보세요!

 

<사회적경제내일을열조> 더 재밌고 유익한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변애자 대표와 사회적경제내일을열조 서포터즈

 

이 글은 김해시 사회적경제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https://depolitika.tistory.com/13 [Polit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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